한눈에 보기
혼자면 런치특선 19,000원(스시 10피스 + 우동 + 차완무시), 둘이면 2인 세트 49,000원, 셋이면 73,000원. 1인당 2만4천원대에서 계산이 끝납니다.
오마카세를 접었지만 다찌와 오픈 주방, 생선 중심의 네타 구성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내려간 건 가격과 형식이지 접시가 아니었어요.
삼전동·잠실에서 일하는 사람의 점심, 혼자 앉는 한 판, 사케 한 병 곁들이는 저녁까지 다 되는 집입니다.
한 점씩 셰프 손에서 바로 받던 오마카세의 흐름은 사라졌습니다. 그 리듬이 목적이라면 여기는 아닙니다.
한 줄 정보스시미타는 2026년 7월부터 오마카세 대신 판초밥 세트로 바뀌었고, 런치특선은 19,000원입니다.


이날의 방문
오마카세를 하던 스시미타가 판초밥으로 바꿨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반쯤 접고 삼전역으로 갔어요.
궁금한 건 하나였어요. 코스를 접으면 접시의 수준도 같이 내려앉는지.
먹어 본 결론은 반대였어요. 방향을 제대로 잡은 변화였습니다.
스시미타가 내려놓은 건 코스라는 형식과 가격이고, 손맛과 다찌의 공기는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이 글은 가게 앞에서 마지막 한 그릇까지, 그날 먹은 순서대로 무엇이 남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세어 본 기록이에요.
위치 & 가게정보
| 상호 | 스시미타 |
|---|---|
| 주소 | 서울 송파구 삼전로 67 1층 |
| 위치 | 삼전역 1번 출구에서 약 88m, 호텔잠실스테이 1층 |
| 전화 | 070-7621-5001 |
|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라스트오더 20:30) |
| 주차 | 호텔 주차 및 발렛 가능 |

공간 & 분위기
호텔잠실스테이 1층이라 삼전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금방이고, 차로 와도 호텔 주차장에 세우면 됩니다.
리뉴얼 소식에 흔한 캐주얼 초밥집을 상상했는데, 문을 열자 그 상상이 틀렸어요.
다찌를 가운데 둔 오픈 주방이 오마카세 시절 그대로라, 눈앞에서 셰프의 손이 쉬지 않고 움직여요.
접시는 판초밥인데 눈에 담기는 풍경은 오마카세집이라는 것, 이 어긋남이 지금 스시미타의 재미예요.
보는 재미까지 값에 넣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찌 쪽에 앉는 게 맞습니다.
메뉴 & 시식 후기
🧾 가격과 주문 방식 — 런치특선 19,000원 · 스페셜 1인 세트 28,000원


제일 크게 바뀐 건 값과 시키는 방법이에요.
코스를 따라갈 필요가 없어졌고, 인원과 배고픔에 맞춰 세트를 고르면 끝이에요.
런치특선은 스시 10피스에 우동과 차완무시가 붙고, 스페셜 1인 세트는 12피스예요. 2인 세트 49,000원과 3인 세트 73,000원은 한 사람당 2만4천원대로 떨어집니다.
파격적으로 싼 값은 아니에요. 그래도 요즘 외식 물가에 생선 위주의 구성, 눈앞에서 쥐어 주는 방식을 얹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선입니다.
근처에서 일한다면 19,000원 런치특선이 가장 손이 갈 카드예요. 저라면 점심에 종종 올 것 같습니다.
🐟 판초밥인데 스시의 결은 오마카세 쪽 — 네타 구성



스시가 큰 접시 하나에 다 담겨 나오니 겉모습은 영락없는 판초밥이에요.
그런데 한 점 집어 보면 동네 초밥집의 판과는 결이 달라요.
광어로 시작해 연어와 참치, 오도로, 단새우, 오징어, 청어, 불을 입힌 생선, 안키모 군함, 장어가 차례로 놓여 있어요.
머릿수 채우는 계란이나 유부가 한 점도 없이 끝까지 생선으로 간 판이라, 여기서 마음이 놓였어요.
동네 판초밥의 계란·유부 채우기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 한 판이 답입니다.
🍚 샤리도 존재감이 있습니다


몇 점 먹다 보면 생선보다 밥이 먼저 말을 거는 순간이 와요.
단맛으로 가지 않고 식초의 산미와 소금기를 또렷하게 세운 밥이에요.
순한 밥을 찾는 입이라면 조금 짭조름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대신 생선 아래서 조용히 사라지는 밥이 아니라, 한 점의 윤곽을 잡아 주는 밥이에요.
판으로 바꾸면서 밥까지 대중적으로 끌어내리지는 않았다는 게 여기서 보였고, 저는 그걸 오마카세의 흔적이라고 읽었어요.
🍣 한 판에서 골라 먹는 재미 — 아부리와 식감


여러 종류가 한 접시에 같이 오니, 셰프가 정한 순서로 받아먹던 때와는 다른 재미가 생겨요.
흰살로 열어도 되고 참치로 열어도 되고, 단새우를 사이에 끼웠다가 불 입힌 쪽으로 건너가도 아무도 말리지 않아요.
불이 스친 생선에서는 날것에 없는 스모키한 향이 올라와서, 같은 접시 안에서도 맛이 한 번 꺾여요.
오징어는 쫀득하게 씹히고 오도로는 혀에서 그대로 풀리니, 한 판 안에서 식감과 기름기의 폭이 꽤 넓어요.
순서를 정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담백한 것에서 기름진 것으로 스스로 올라가는 편이 한 판을 오래 즐기는 방법이에요.
🍜 차완무시와 우동까지 나오니 한 끼로 충분


세트에는 차완무시와 우동이 같이 나와요.
차완무시는 고명으로 꾸미는 대신 계란의 부드러움 하나로 밀고 가고, 간은 조금 있는 편이에요.
슴슴한 차완무시를 떠올리고 왔다면 결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여름이라 우동은 시원하게 나왔고, 초밥 사이에 한 번씩 입을 씻어 주는 역할을 했어요.
초밥 열두 점만 먹었다면 아쉬웠을 배가 이 둘 덕에 꽉 찼어요. 점심 한 끼로는 세트 하나면 충분합니다.
💣 폭탄군함은 하나 추가해 볼 만합니다 — 네기도로마요 18,000원 · 에비 15,000원 · 연어마요 13,000원


리뉴얼 메뉴판에서 제일 먼저 눈에 걸린 건 폭탄군함이었어요.
이름값을 해요. 김과 밥 위에 재료를 얹는 게 아니라 쌓아서, 세트의 스시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맛이 나옵니다.
네기도로마요는 다진 참치의 부드러움 위에 마요의 고소함이 확실하게 덮여요.
세트가 정갈한 쪽이라면, 이건 중간에 판을 한 번 뒤집는 카드예요.
둘이 갔다면 하나 추가해서 나눠 먹는 쪽이 맞습니다. 혼자라면 세트 뒤에 붙이기엔 양이 많아요.
🍞 초밥 말고 선택지 — 이소베마끼 14,000원 · 사바산도 3피스 17,000원 · 우니·이꾸라·도로 아부리 돈부리 28,000원



코스를 접으면서 고를 수 있는 단품은 오히려 늘었어요.
이소베마끼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고소함이 일품이네요.
사바산도는 빵이 고소하고 속의 고등어는 초에 절여 개성이 또렷해서, 세트와 방향이 다른 한 접시로 붙이기 좋아요.
돈부리는 날생선을 얹는 카이센동이 아니라 직화로 불향을 입힌 생선을 올리는 쪽이고, 우니·이꾸라·도로 아부리 돈부리는 아름다운 비쥬얼 만큼 맛도 환상적이네요.
저녁에 사시미 한 접시와 스시 몇 점을 놓고 술 한잔하기에도 전보다 편한 집이 됐어요.
콜키지는 병당 10,000원에 팀당 1병으로 안내되니, 사케를 챙길 생각이면 가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맞습니다.
지난번 연남동 스시사카바 이토에서 먹고 싶은 스시만 골라 시켰던 방식과 비교하면, 이쪽은 한 판을 통째로 받아 두고 단품으로 방향을 바꾸는 집이에요.
삼전동이나 잠실에서 초밥 한 판 생각날 때를 대비해, 세트 가격과 콜키지 조건만이라도 저장해 두시면 편해요.
📋 그 외 메뉴
| 메뉴 | 가격 |
|---|---|
| 런치특선 (스시 10피스 + 우동 + 차완무시) | 19,000원 |
| 스페셜 1인 세트 (스시 12피스 + 우동 + 차완무시) | 28,000원 |
| 2인 세트 | 49,000원 |
| 3인 세트 | 73,000원 |
| 사시미 | 38,000원 |
| 도로 아부리 돈부리 | 22,000원 |
| 연어 아부리 돈부리 | 16,000원 |
| 후토마키 5피스 | 15,000원 |
| 이소베마끼 | 14,000원 |
| 사바산도 3피스 | 17,000원 |
총평
스시미타는 오마카세를 없앤 집이 아니라 문턱을 낮춘 집이고, 저는 이 정도 변화라면 꽤 괜찮다고 봅니다.
문턱이 낮아지며 얻은 것
- 19,000원 런치특선에 우동과 차완무시까지 붙어 점심 한 끼로 계산이 서요
- 흰살·참치·오도로·아부리·안키모 군함까지 생선 중심으로 채운 한 판이라 개수 채우기가 없어요
- 다찌와 오픈 주방이 남아 있어서 판초밥인데 보는 재미는 오마카세 쪽이에요
- 폭탄군함·이소베마끼·사바산도처럼 중간에 흐름을 바꿀 카드가 생겼어요
- 삼전역 1번 출구에서 88m, 호텔 주차와 발렛까지 되니 오는 길이 편합니다
판초밥으로 바뀌며 놓친 것
- 오마카세 특유의 흐름과 한 점씩 바로 받아먹는 재미는 분명 사라졌어요. 그 리듬을 좋아했다면 아쉬운 변화입니다
- 샤리의 간이 분명한 편이라 아주 순한 밥을 찾는 분에게는 결이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추천 대상: 삼전동·잠실 직장인 점심, 혼자 초밥 한 판, 사케 한 병 들고 가는 저녁, 특별한 날을 잡지 않고 “오늘 괜찮은 초밥 한 판 먹자” 하고 가는 약속
이용 팁: 둘이 간다면 2인 세트에 폭탄군함 하나를 붙이는 구성이 가장 균형이 좋았어요. 세트만으로 밋밋하다 싶으면 사바산도를 하나 얹으면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잠실 근처에서 초밥 약속을 잡을 때 꺼내 볼 수 있게, 이 글을 세트 가격표 대신 저장해 두세요.
오마카세와 판초밥 중에 고르라면 여러분은 어느 쪽으로 가시나요? 그 이유도 댓글로 들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혼자 가도 괜찮은 집인가요?
A. 네, 스페셜 1인 세트 28,000원이 따로 있어서 혼자 앉아 한 판 받기가 편해요. 다찌 자리라 셰프가 만드는 걸 보면서 먹게 되고요.
Q. 예전 오마카세처럼 코스로 나오나요?
A. 아니요, 큰 접시에 한꺼번에 담겨 나옵니다. 먹고 싶은 순서대로 집으면 되고 정해진 흐름을 따라갈 필요가 없어졌어요.
Q. 와인이나 사케를 가져가도 되나요?
A. 콜키지는 병당 10,000원, 팀당 1병으로 안내되고 있어요. 조건이 바뀔 수 있으니 병을 챙기기 전에 전화로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 English
- Sushi Mita sits on the ground floor of Hotel Jamsil Stay, 88m from Samjeon Station Exit 1 in Songpa.
- Since July 2026 it has dropped omakase for platter sushi: lunch set 19,000 KRW, single special set 28,000 KRW.
- Sets for two cost 49,000 KRW and for three 73,000 KRW, roughly 24,500 KRW per person.
- The counter and open kitchen remain, so chefs still make each piece in front of you.
- Open daily 11:30-21:00 with a 14:30-17:00 break; corkage is 10,000 KRW per bottle, one bottle per table.
🇯🇵 日本語
- スシミタは松坡区・三田駅1番出口から約88m、ホテルチャムシルステイ1階にあります。
- 2026年7月におまかせをやめ、盛り合わせ寿司に変更。ランチ特選19,000ウォン、1人スペシャルセット28,000ウォン。
- 2人セットは49,000ウォン、3人セットは73,000ウォンで、1人あたり約24,500ウォンです。
- カウンターとオープンキッチンは以前のまま、目の前で握る様子を見ながら食べられます。
- 営業は毎日11:30〜21:00、休憩14:30〜17:00。持ち込み料は1本10,000ウォン、1組1本まで。
🇨🇳 中文
- 寿司美田位于松坡区三田站1号出口约88米处,蚕室Stay酒店一层。
- 2026年7月起取消无菜单料理,改为拼盘寿司:午间套餐19,000韩元,单人特别套餐28,000韩元。
- 双人套餐49,000韩元,三人套餐73,000韩元,人均约24,500韩元。
- 吧台与开放式厨房保留原样,可看着师傅现场制作。
- 每日11:30-21:00营业,14:30-17:00休息;开瓶费每瓶10,000韩元,每桌限一瓶。
스시미타
서울 송파구 삼전로 67 1층
⏰ 매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4:30~17:00, 라스트오더 20:30)
원문 기록 2026년 8월 13일 기준(가격·시간은 이 기록의 값)
인스타그램 @piwpiw · 네이버 블로그 · Review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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