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반반피자 두 판에 핫윙과 크림치즈볼을 붙여 넷이 나눠 먹은 2차였어요.
고기로 1차를 하고 나서도 배가 남는 사람들, 그리고 술자리를 조금 더 끌고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맞는 자리예요.
이날 가장 예상 밖이었던 건 도우 끝에 팥이 들어 있던 크러스트였어요. 단짠 조합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한 줄 정보팔자좀피자 영등포점은 영등포역 먹자골목 건물 2층이고,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14:00부터 자정까지 엽니다.



이날의 방문
영등포역 먹자골목에서 고기를 실컷 먹고 나온 밤이었어요. 2차로 올라간 곳이 팔자좀피자 영등포점이었어요.
배는 어느 정도 찼는데, 그렇다고 술자리를 바로 끝내기는 아쉽고.
시끄러운 술집 말고 여럿이 앉아서 이야기할 자리를 찾다가 계단을 올라갔어요.
밖에서 보면 여기 피자집이 있나 싶은데, 역전할머니맥주가 있는 건물 2층이 그 자리예요.
피자집에서 2차라니 무겁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각을 나눠 집으면서 잔을 부딪치니 오히려 딱 맞았어요.
이날은 반반피자를 두 판 시켜서 네 가지 토핑을 한 상에 깔았습니다.
위치 & 가게정보
| 상호 | 팔자좀피자 영등포점 |
|---|---|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0길 34 2층 |
| 위치 | 영등포역 먹자골목 안쪽, 역전할머니맥주가 있는 건물 2층 |
| 전화 | 02-2676-0025 |
| 영업시간 | 월요일 17:00~24:00 · 화~금요일 14:00~24:00 · 토·일요일 11:00~24:00 |



공간 & 분위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배달 피자집을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아늑해요.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여럿이 피자 두 판을 펼쳐 놓아도 접시가 서로 밀리지 않아요.
정신없이 시끄러운 쪽이 아니라, 목소리를 크게 올리지 않아도 대화가 되는 정도의 소음이에요.
그래서 1차에서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이어 가기 좋았습니다.
매장에서 먹을 때 제일 큰 차이는 소스예요. 갈릭디핑소스와 파마산치즈를 넉넉하게 쓸 수 있어서, 배달로 시켰을 때처럼 소스 하나를 아껴 먹지 않아도 돼요.
회식 2차, 동네 모임, 퇴근하고 넷이 앉는 자리 — 이 세 가지에 특히 잘 맞는 공간이에요.
메뉴 & 시식 후기
🥔 베이컨체다 + 감자만땅 반반피자 (단팥골드크러스트 추가 29,900원)



먼저 나온 판이 이쪽이었어요.
감자만땅은 이름 그대로 감자 토핑이 넉넉하게 올라갑니다.
포슬한 감자에 치즈가 붙으니 짠맛도 매운맛도 세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요.
반대쪽 베이컨체다로 넘어가면 얼굴이 바뀝니다. 베이컨은 짭조름하고 체다는 진하게 깔려요.
한쪽은 담백하고 한쪽은 고소하니, 번갈아 집으면 한 가지 맛으로 시켰을 때보다 덜 물려요.
매운 걸 못 먹는 일행이 섞여 있다면 이 조합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에요.
🌶️ 페페로니 + 핫&스파이시 반반피자 (바삭체다크러스트 추가 28,400원)



두 번째 판은 술안주 성격이 확실했어요.
페페로니는 설명이 필요 없는 그 맛이라, 여러 개 시킬 때 한쪽에 두면 전체 조합이 안정됩니다.
핫&스파이시로 넘어가면 매콤한 맛이 앞에 서면서 입맛이 한 번 리셋돼요.
페페로니 한 조각 먹고, 핫&스파이시 하나 집었다가, 다시 감자만땅으로 돌아오는 식으로 먹으니 두 판을 시킨 이유가 확실해졌어요.
지난번 참나무장작구이 갈막집에서 고기로 1차를 채웠던 날과 비교하면, 여기는 처음부터 잔을 놓고 오래 앉아 있는 쪽에 가까워요.
🥐 크러스트 두 갈래 — 단팥골드와 바삭체다



이 집에서 호불호가 제일 갈릴 부분은 단팥골드크러스트예요.
도우 끝 안에 달콤한 팥앙금이 들어 있습니다.
처음엔 피자와 팥이 어울릴까 싶었는데, 짭조름한 토핑을 먹다가 마지막에 팥이 들어오니 작은 디저트로 끝나는 느낌이에요.
단짠 조합이 제법 재미있습니다.
바삭체다크러스트는 정반대예요. 도우 끝까지 체다의 고소함과 바삭한 식감이 이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짭조름하게 갑니다.
도우 끝부분이 심심하게 느껴질 때 갈릭디핑과 파마산을 곁들이면 마지막까지 남기지 않게 돼요.
술을 곁들일 거라면 저는 바삭체다 쪽이 더 잘 맞았어요.
🍗 핫윙 5조각 5,900원 · 크림치즈볼 5조각 3,900원



여럿이 오면 결국 사이드를 추가하게 되죠.
핫윙은 피자 사이사이에 하나씩 집기 좋은 익숙한 매콤함이에요. 페페로니나 핫&스파이시 다음에 집으면 맥주가 확 당깁니다.
크림치즈볼은 겉이 가볍게 튀겨져 있고 안은 부드러워요. 짭조름한 피자를 먹다가 하나 먹으면 흐름이 한 번 바뀝니다.
5조각에 3,900원이라 한 사람씩 맛보기에 부담이 없어요.
피자 두 판에 사이드까지 놓으니 2차라고 하기에는 꽤 든든한 한 상이 됐습니다.
영등포역에서 2차 갈 곳을 미리 골라 두는 편이라면, 이 글은 크러스트 선택지로 저장해 두세요.
🍶 소주 4,500원 · 맥주 3,500원 · 생맥주 4,000원


피자에는 맥주가 먼저 떠오르는데, 이날은 소주도 같이 시켰어요.
피자에 소주라는 조합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토핑을 잘 고르면 괜찮습니다.
감자만땅처럼 부드러운 쪽보다는 페페로니나 핫&스파이시처럼 짭조름하고 매콤한 쪽이 훨씬 잘 붙었어요.
치즈의 기름진 맛 뒤에 차가운 소주 한 잔이 들어가면 입안이 정리됩니다.
맥주만 계속 마시면 배가 먼저 부를 때가 있는데, 천천히 오래 먹는 자리라면 소주를 곁들이는 것도 재미있는 선택입니다.
영등포 한복판에서 이 가격표면 피자보다 주류 가격을 먼저 보게 돼요.
📋 그 외 주문 정보
| 항목 | 내용 |
|---|---|
| 크림치즈볼 5조각 | 3,900원 |
| 핫윙 5조각 | 5,900원 |
| 반반피자 + 바삭체다크러스트 | 28,400원 |
| 반반피자 + 단팥골드크러스트 | 29,900원 |
| 방문 포장 | 4,000원 할인 안내 |
매장 안내에 따르면 첨가물 없는 채소와 100% 냉장 자연치즈를 쓰고, 저온 숙성한 생반죽으로 주문 즉시 만든다고 해요.
실제로 도우가 딱딱하지 않고 가장자리까지 쫄깃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총평
팔자좀피자 영등포점은 배달 피자를 매장에서 먹는 곳이라기보다, 피자와 술을 같이 놓는 피자펍에 가까웠어요.
2차로 좋았던 것
- 반반피자라 한 판 안에서도 감자만땅과 베이컨체다처럼 성격이 다른 토핑을 같이 고를 수 있어요
- 크러스트를 바꾸면 도우 끝맛까지 달라져서 마지막 한 입까지 남기지 않게 돼요
- 갈릭디핑소스와 파마산치즈를 매장에서 넉넉하게 쓸 수 있어요
- 주류 가격이 낮은 편이라 피맥으로 시작했다가 피쏘로 넘어가도 부담이 적어요
미리 알고 가면 좋을 점
- 단팥골드크러스트는 취향을 확실히 탑니다. 도우 끝까지 짭조름하게 가고 싶은 분이라면 다른 크러스트가 더 잘 맞아요
- 요일마다 영업 시작 시간이 달라서, 평일 낮에 갈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시간을 확인해야 해요
추천 대상: 영등포역 회식 2차, 넷 이상 모임, 피자에 술을 같이 놓고 싶은 날, 매운 걸 못 먹는 일행이 섞인 자리
이용 팁: 넷이면 반반피자 두 판에 사이드 하나가 딱 맞았어요. 크러스트는 두 판을 서로 다르게 골라야 도우 끝까지 비교하는 재미가 생깁니다.
크러스트 조합을 고민 중이라면 이 글의 05 절만 따로 저장해 두셔도 좋아요.
피자에 소주,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잘 맞는 토핑이 따로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포장해서 가도 되나요?
A. 매장에 방문 포장은 4,000원 할인 안내가 붙어 있었어요. 다만 할인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주문 전에 매장 안내를 한 번 보시는 게 좋아요.
Q. 기본으로 나오는 게 있나요?
A. 주문을 마치면 콘샐러드와 피클이 깔리고, 테이블에 핫소스도 준비돼 있어요. 느끼함이 올라올 때 바로 곁들이면 됩니다.
Q. 화장실은 밖으로 나가야 하나요?
A. 매장 안에 있어요. 피자는 손으로 집는 음식이라 이게 은근히 편했습니다.
같이 보면 좋은 글
🌏 English — Paljajom Pizza Yeongdeungpo
- Paljajom Pizza Yeongdeungpo sits on the second floor of a building in the Yeongdeungpo Station food alley.
- Half-and-half pizzas let one pie carry two toppings: we took bacon-cheddar with potato, and pepperoni with hot & spicy.
- Crust upgrades change the last bite – sweet red bean gold crust 29,900 KRW, crispy cheddar crust 28,400 KRW.
- Sides: five hot wings 5,900 KRW and five cream cheese balls 3,900 KRW.
- Drinks are cheap for central Seoul: soju 4,500 KRW, bottled beer 3,500 KRW, draft 4,000 KRW.
🇯🇵 日本語
- パルジャジョムピザ永登浦店は、永登浦駅の飲食街にあるビル2階のピザ店です。
- ハーフ&ハーフなので、ベーコンチェダー+ポテトと、ペパロニ+ホット&スパイシーを一枚ずつ選びました。
- 耳の生地は選択制。あんこ入りのゴールドクラスト29,900ウォン、サクサクのチェダークラスト28,400ウォン。
- サイドはホットウィング5個5,900ウォン、クリームチーズボール5個3,900ウォン。
- お酒はソウル中心部としては安く、焼酎4,500ウォン、瓶ビール3,500ウォン、生ビール4,000ウォンでした。
🇨🇳 中文
- 八字披萨永登浦店位于永登浦站美食街内一栋建筑的二层。
- 可点半半披萨,我们选了培根切达配土豆,以及意式香肠配香辣两种组合。
- 饼边可以升级:红豆黄金饼边29,900韩元,酥脆切达饼边28,400韩元。
- 小食有辣鸡翅5块5,900韩元、奶油芝士球5颗3,900韩元。
- 酒水在首尔市中心算便宜:烧酒4,500韩元、瓶装啤酒3,500韩元、扎啤4,000韩元。
팔자좀피자 영등포점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10길 34 2층
⏰ 월요일 17:00~24:00 · 화~금요일 14:00~24:00 · 토·일요일 11:00~24:00
원문 기록 2026년 8월 24일 기준(가격·시간은 이 기록의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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