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모래내시장 곱창골목에 곱창집이 여러 곳 붙어 있는데, 그중 손님이 가장 몰려 있던 집이에요.
이날 시킨 건 한우모듬구이 64,000원 한판. 곱창·대창·막창에 염통과 우삼겹까지 한 불판에 올라옵니다.
마무리는 볶음밥 3,000원. 불판에 남은 기름과 양념으로 볶아 먹는 그 순서까지가 한 세트예요.
부위별로 취향을 찾고 싶은 첫 방문이라면 단품보다 모듬이 편합니다.
한 줄 정보삽교소곱창의 한우모듬구이는 64,000원이고, 단품은 곱창·막창·대창 각 27,000원입니다.



이날의 방문
수십 번은 왔던 것 같은데, 세어 보니 전부 옛날 이야기더라고요.
오랜만에 인천에서 지인들과 한잔하기로 하고 모래내시장 쪽으로 장소를 잡으니, 어김없이 곱창골목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골목에 곱창집이 줄줄이 붙어 있는데 유독 사람이 몰려 있던 곳이 삽교소곱창이었어요.
여기가 손님이 항상 제일 많습니다.
이날은 주말 오후 4시, 이른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6시쯤 되면 무조건 만석이 되는 집이라 시간을 당겨 잡은 거예요.
위치 & 가게정보
| 상호 | 삽교소곱창 |
|---|---|
| 주소 |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790번길 5-16 |
| 위치 | 모래내시장 곱창골목 안 |
| 한우모듬구이 | 64,000원 (곱창·대창·막창·염통·우삼겹) |
| 단품 | 한우곱창·막창·대창 각 27,000원 |
| 그 외 | 소곱창전골 1인분 17,000원 · 볶음밥 3,000원 |



공간 & 분위기
삽교소곱창은 깔끔한 다이닝 스타일의 곱창집과는 거리가 있어요.
시장 골목 안에서 불판 하나 놓고 제대로 구워 먹는 쪽입니다.
실내는 엄청 시원했고, 이른 시간이라 자리도 넉넉했어요.
테이블마다 곱창 익는 소리가 겹치니 저녁을 먹으러 왔다기보다 술 한잔하러 왔다는 감각이 더 강해집니다.
모래내시장 특유의 분위기가 그대로 들어와 있는 자리예요.
회식이든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든, 격식 없이 떠들기 좋은 밀도입니다.
메뉴 & 시식 후기
🥩 한우모듬구이 64,000원



이번에도 고민 없이 모듬으로 갔습니다.
곱창 하나만 파고드는 것보다 대창, 막창, 염통까지 여러 개를 열어 보는 걸 좋아한다면 첫 주문은 역시 모듬이 편해요.
한 판에 다섯 부위가 한꺼번에 올라오니 일단 눈으로 먼저 배가 부릅니다.
기름이 지글지글 올라오면서 곱창집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확 퍼지는데, 이럴 때 소주를 안 시킬 방법이 없죠.
기본으로 나오는 간과 천엽, 중간에 붙는 김치국까지 곁들이면 상이 금방 채워집니다.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처음 온 곱창집에서 내 취향 부위를 찾아보고 싶은 사람.
🔥 먼저 우삼겹과 염통부터



빨리 익는 것부터 손을 댔습니다.
우삼겹은 기름이 고소하게 돌아서 첫 점으로 삼기 좋고, 염통은 기름기가 적은 대신 쫄깃하면서 담백해요.
기름진 부위만 이어 먹다 보면 중간에 염통 한 점이 은근히 고맙습니다.
모듬의 장점이 정확히 여기예요. 한 부위만 계속 먹지 않고 식감과 맛을 바꿔 가며 갈 수 있다는 것.
요즘 곱창 먹을 일이 드물었는데, 확실히 자극적으로 맛이 좋네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내장 부위가 아직 낯설어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고 싶은 사람.
🐂 역시 메인은 곱창


노릇하게 익은 곱창은 겉이 살짝 바삭하고 안쪽 곱은 고소하게 남아 있을 때가 가장 좋았어요.
씹을수록 고소함이 천천히 올라오고, 곁들임이나 소스와 같이 가면 느끼함도 적당히 눌립니다.
이날 모듬 중에서 제일 먼저 손이 간 것도 곱창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오래 굴리면 곱이 빠지니 적당히 익었을 때 바로 집는 게 좋아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곱의 고소함을 기준으로 곱창집을 고르는 사람.
🤤 대창은 바삭하게


대창은 충분히 굴려 가며 겉을 노릇하게 익혀 먹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쪽에서는 기름이 툭 터지듯 고소하게 퍼져요.
한 입의 힘이 강한 대신 기름기가 많은 부위라, 대창만 이어 가기보다 곱창이나 염통, 채소와 번갈아 가는 게 좋았습니다.
소주와의 조합은 뭐, 설명이 필요 없고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한 점에서 확 치고 들어오는 맛을 좋아하는 사람.
🥢 막창은 씹는 맛


막창은 곱창이나 대창과 비교하면 확실히 씹는 맛이 앞섭니다.
곱창은 고소함, 대창은 기름진 풍미, 막창은 쫄깃한 식감. 같은 소 내장인데 부위마다 캐릭터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단품 27,000원으로 한 부위를 정해 두기보다, 모듬 한판으로 취향을 찾아보는 순서를 권하고 싶어요.
같은 시장에서 저녁 자리를 하나 더 만들 생각이라면 영현네처럼 국물 쪽으로 성격이 다른 집을 붙여 두는 것도 좋습니다.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기름진 것보다 씹는 재미를 우선으로 두는 사람.
🍚 마지막은 볶음밥 3,000원


곱창을 먹었으면 마무리는 볶음밥까지 가 줘야죠.
불판에 남은 고소한 기름과 양념에 밥을 볶으면, 배가 이미 찼는데도 숟가락이 계속 갑니다.
곱창 한두 점을 일부러 남겨 뒀다가 볶음밥 위에 올려 같이 먹는 것도 좋아요.
저는 곱창집에서 이 마지막 순서를 꽤 중요하게 봅니다.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술자리를 밥 한 술로 정리하고 일어나는 사람.
곱창골목에서 어느 집 문을 열지 매번 고민된다면, 이 글의 부위별 순서를 저장해 두고 참고하세요.
총평
한 판에서 맛이 계속 바뀌니 술안주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한 판에서 좋았던 것
- 모듬 한판으로 곱창·대창·막창·염통·우삼겹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요
- 곱창의 고소함과 대창의 진한 풍미, 막창의 쫄깃함이 각각 확실히 구분됩니다
- 간과 천엽이 기본으로 나오고 김치국까지 붙어 상 구성이 넉넉해요
- 실내가 시원해서 불판을 앞에 놓고도 앉아 있기 괜찮았습니다
- 곱창집이 모여 있는 골목 안에서 먹는 분위기 자체가 좋습니다
갈 때 감수할 것
- 저녁 시간이 되면 만석이라, 자리를 잡으려면 이른 시간을 노려야 합니다
- 곱창은 오래 구우면 곱이 빠져서 불 앞에서 계속 신경을 써야 해요
추천 대상: 인천 구월동·모래내시장 근처에서 소곱창이 당기는 날, 부위별로 비교하며 먹고 싶은 첫 방문, 시장 골목에서 편하게 떠드는 술자리
이용 팁: 빨리 익는 우삼겹과 염통을 먼저 비우고 곱창, 대창, 막창 순으로 넘어가면 기름기가 몰리지 않습니다. 볶음밥에 올릴 곱창 두 점은 미리 빼 두세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저는 소곱창전골 쪽을 열어 볼 생각인데, 그 계획도 이 글에 같이 적어 둡니다.
여러분은 곱창집에서 어느 부위에 제일 먼저 손이 가시나요? 곱창인지 대창인지 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 방문 때 참고할게요.
자주 묻는 질문
Q. 몇 명이 가야 모듬 한판이 맞나요?
A. 한판에 다섯 부위가 들어가니 여럿이 나눠 집기 좋았어요. 부위를 비교하며 먹는 게 목적이면 단품보다 모듬 쪽이 낫습니다.
Q. 자리를 잡기 어려운 집인가요?
A. 골목에서 손님이 제일 많은 집이라 이날도 이른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저녁 시간에 맞춰 가면 기다릴 각오를 하는 편이 좋아요.
Q. 곱창 말고 국물도 있나요?
A. 소곱창전골이 있어서 구이 대신 국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음에 이걸로 한 번 가 볼 생각이에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English — Sapgyo So Gopchang, Moraenae Market
- Sapgyo So Gopchang sits in the grilled-offal alley of Moraenae Market in Namdong-gu, Incheon.
- It was the busiest place on the alley, so we went in early on a weekend afternoon.
- The mixed Korean beef platter is 64,000 won and brings small intestine, large intestine, abomasum, heart and brisket to one grill.
- Single cuts are 27,000 won each, the offal hotpot is 17,000 won per person, and the closing fried rice is 3,000 won.
- Liver and omasum come as a starter, and the fried rice cooked in the leftover fat is worth saving room for.
🇯🇵 日本語 — 沙川市場 サプキョ牛ホルモン
- サプキョ牛ホルモンは仁川南洞区の沙川(モレネ)市場、ホルモン横丁の中にあります。
- 横丁でいちばん客が入っている店だったので、週末の午後早めに入りました。
- 韓牛盛り合わせは64,000ウォンで、コプチャン・テチャン・マクチャン・ハツ・牛バラが一つの鉄板に載ります。
- 単品は各27,000ウォン、ホルモン鍋は1人前17,000ウォン、締めのチャーハンは3,000ウォンです。
- レバーとセンマイが先に出てきて、最後は鉄板に残った脂で炒めるチャーハンで終わります。
🇨🇳 中文 — 沙川市场 挿桥牛肥肠
- 挿桥牛肥肠位于仁川南洞区沙川市场的烤肥肠一条街里。
- 这条街上它的客人最多,所以我们挑了周末下午早一点的时段进店。
- 韩牛综合烤盘64,000韩元,小肠、大肠、皱胃、心和牛五花一次上同一个铁板。
- 单点每样27,000韩元,牛肠火锅每人17,000韩元,最后的炒饭3,000韩元。
- 牛肝和牛百叶是免费小菜,最后用铁板剩下的油脂炒饭收尾最值得留肚子。
삽교소곱창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790번길 5-16
한우모듬구이 64,000원 · 단품 각 27,000원
소곱창전골 1인분 17,000원 · 볶음밥 3,000원
원문 기록 2026년 8월 9일 기준(가격·시간은 이 기록의 값)
인스타그램 @piwpiw · 네이버 블로그 · Review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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