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래내시장 영현네 | 생물 아구수육 예약, 오이꼬들국수

영현네 냄비에 아구·무·미나리를 넣고 끓이는 사진 아래 '모래내시장 영현네 생물 아구수육' 제목 띠

발행 2026.09.07최종 수정 2026.10.06읽는 시간 약 11분

한눈에 보기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에서 357m, 시장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나오는 작은 포차예요.

이날 시킨 건 예약해 둔 생물 아구수육에 감자전, 오이꼬들국수. 여기에 직접 담근 총각김치가 따라옵니다.

아구수육은 예약을 넣어야 하는 메뉴예요.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시장에 나가 생물 아구를 사 오시거든요.

빨리 먹고 일어나는 집이 아니라, 한 접시씩 나오는 걸 받아 가며 오래 앉는 집입니다.

한 줄 정보영현네는 매일 17:00~22:00 영업하고, 아구수육은 생물이라 예약 전화 010-3736-1557 로 미리 넣고 가는 편이 확실합니다.


영현네 시장 골목
영현네 간판
영현네 입구

이날의 방문

지하철역에서 357m라는 숫자만 보면 금방 닿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시장 골목을 한 번 더 꺾어 들어가야 합니다. 영현네까지 가는 길이에요.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정말 시장 속에 콕 박혀 있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랐고 모래내시장도 꽤 다녔는데, 이 안쪽 술집들은 제가 잘 모르더라고요.

영현네는 문을 연 지 2년 되셨다고 하고, 인천대공원 쪽에서 쌍화차 파는 카페도 같이 하신다고 하셨어요.

이날은 토요일 오후 5시,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덕분에 자리를 넉넉히 쓰면서 시작할 수 있었어요.


위치 & 가게정보

상호 영현네
주소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790번길 21-9, 1층 9호
위치 인천2호선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에서 약 357m
전화 0507-1404-1557 · 예약 010-3736-1557
영업시간 매일 17:00~22:00
찾아가는 길 구월시장 공용화장실 옆 삼봉방앗간 옆 골목 · 반대편은 곱창골목 안 대성순대 옆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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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네 내부
영현네 테이블
영현네 주방

공간 & 분위기

영현네는 대로변에 큰 간판을 건 식당이 아니에요.

정말 시장 안쪽에 숨어 있습니다.

처음 가면 ‘여기로 들어가는 게 맞나’ 싶은 골목이 나오는데, 그 안에 있습니다.

공간이 넓지 않고, 주방부터 홀까지 사장님 한 분이 다 보십니다.

그래서 주문한 게 한꺼번에 깔리지는 않는데, 저는 오히려 그 속도가 좋았어요.

총각김치 하나 집어 먹고 이야기하다가, 감자전 나오면 또 먹고, 아구수육 끓는 동안 사장님 설명을 듣는 흐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먹다 보니 우리끼리 거의 대관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게 시장 안 작은 가게의 재미죠.

시장 포차의 온도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분위기가 꽤 잘 맞을 겁니다.


메뉴 & 시식 후기

🥬 시작은 시원한 물김치

영현네 물김치
영현네 물김치 2

자리에 앉자마자 첫 그릇으로 물김치가 나옵니다.

시큼하게 치고 들어오는 쪽이 아니라 깔끔하고 담백한 스타일이에요.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입을 열어 두기에 딱 맞는 순서였습니다.

이 그릇은 이런 사람에게: 첫 잔부터 자극적인 안주가 부담스러운 사람.

🐟 미리 예약한 생물 아구수육

영현네 냄비
영현네 아구살

영현네에 온 가장 큰 이유가 이 메뉴였어요.

재미있는 건 냉장고에서 준비된 아구를 꺼내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예약이 잡혀 있으니 사장님이 그 자리에서 시장에 나가 생물 아구를 직접 사 오셨어요.

시장 안에 있는 가게라 가능한 방식이고, 왜 예약이 필요한지도 이 장면 하나로 이해가 됐습니다.

시장과 주방이 사실상 한 덩어리로 붙어 있는 셈이에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재료가 어디서 왔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

🍲 수육이라고 해야 하나, 지리라고 해야 하나

영현네 끓는 냄비
영현네 끓는 냄비 2

기다리다 보면 커다란 냄비가 통째로 올라옵니다.

수육이라고 하면 접시에 삶은 생선살이 담겨 나오는 그림을 떠올리는데, 여기는 조금 다릅니다.

생물 아구에 무와 미나리가 들어가고 맑은 국물까지 넉넉해서, 아구수육과 맑은 지리의 중간쯤 되는 모양이에요.

보글보글 끓으면서 생선과 무에서 맛이 우러나는데, 이 국물이 정말 좋습니다.

자극적인 양념 없이 시원하고 담백한데 깊이가 있어요.

오만둥이도 넉넉하게 들어가서 일행분이 유난히 좋아하셨습니다.

소주 한잔하고 국물 한 숟가락 뜨면, 아 이래서 여기까지 오는구나 싶어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빨간 양념 아귀찜보다 맑은 국물 쪽을 좋아하는 사람.

🐠 생물이라 다른 아구살

영현네 살 발라낸 접시
영현네 살 발라낸 접시 2

그리고 아구살.

바로 사 온 생물이라 그런지 살이 뻣뻣하지 않고 부드럽게 갈라집니다.

두툼하게 붙은 살을 발라서 국물과 같이 떠먹는 맛이 제대로예요.

아구 특유의 담백함에 미나리 향과 무에서 나온 시원함이 얹히니 계속 국물에 손이 갑니다.

재료가 좋을 때만 가능한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날 세 메뉴 중에서는 역시 아구수육이 압도적이었어요. 기가 막히네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양념보다 재료 자체의 맛을 확인하고 싶은 사람.

🥔 감자전도 하나 추가

영현네 감자전
영현네 감자전 2

아구수육만 먹기엔 뭔가 하나가 더 필요해서 감자전을 시켰습니다.

뜨겁게 부쳐 나온 감자전은 겉이 노릇하게 익고 안쪽은 포슬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남아 있어요.

맑고 담백한 아구수육 옆에 놓기에 성격이 잘 맞습니다.

아구 한 점 먹고 국물 한 숟가락, 중간에 감자전 한 조각 먹고 다시 소주 한잔.

이날 조합이 꽤 좋았어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국물 안주 하나만으로는 심심한 술자리를 만드는 사람.

🥒 이름부터 재미있는 오이꼬들국수

영현네 오이꼬들국수
영현네 오이꼬들국수 2

하나 더 시킨 게 오이꼬들국수였습니다.

오이무침과 오이지의 중간쯤 되는 맛과 식감인데, 설탕에 하루 재워 두었다가 다음 날 쓰신다고 하셨어요.

워낙 오이를 좋아해서 맛이 좋았고, 특히 식감이 기억에 남습니다.

면은 조금 통통한 중면이고, 실제로 약간 꼬들하게 삶아내세요.

시원한 오이와 면을 같이 넘기면 앞에서 먹은 묵직한 맛이 한 번 정리됩니다.

아구수육은 뜨끈하고 담백하게, 감자전은 고소하게, 오이꼬들국수는 시원하고 상큼하게. 세 메뉴의 역할이 확실히 달랐어요.

이 메뉴는 이런 사람에게: 안주 사이에 입을 한 번 씻어 줄 것이 필요한 사람.

🥬 사장님이 직접 담근 총각김치

영현네 총각김치

빼놓기 어려운 게 직접 담근 총각김치였습니다.

메인 사이사이에 하나씩 집어 먹기 좋았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무와 익은 김치 맛이 그대로 안주 역할을 해요.

반찬이 여러 종류 깔리는 큰 식당이 아니라, 직접 만든 음식을 하나씩 툭툭 내어 주시는 방식입니다.

같은 모래내시장에서 낮에 들를 곳을 찾는다면 케익하우스 델리 쪽으로 먼저 돌고 저녁에 이 골목으로 들어오는 동선도 괜찮아요.

이 반찬은 이런 사람에게: 반찬 하나에서 그 집의 성격을 읽는 걸 좋아하는 사람.

예약이 필요한 메뉴가 있는 집을 따로 모아 두는 편이라면, 이 글을 그 목록에 넣어 두세요.


총평

메뉴 하나하나보다 이 모든 걸 천천히 먹고 마셨던 영현네의 공기가 더 오래 남았습니다.

오래 남은 것

  • 예약을 넣으면 사장님이 시장에서 생물 아구를 직접 사 와 끓여 주십니다
  • 양념으로 덮지 않고 무와 미나리로 끌어낸 맑은 국물이 깊어요
  • 뜨끈한 국물, 고소한 전, 시원한 국수로 세 메뉴의 역할이 겹치지 않습니다
  • 직접 담근 총각김치가 따로 안주 역할을 할 만큼 제 몫을 해요
  • 시간에 쫓기지 않고 오래 앉을 수 있는 시장 골목의 온도가 있습니다

이건 알고 가세요

  •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곳이라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지 않아요. 빨리 먹고 일어나야 하는 날에는 맞지 않습니다
  • 골목 안쪽이라 처음 가면 조금 헤맬 수 있어요

추천 대상: 시장 포차에서 길게 앉는 술자리, 맑은 국물 아구 요리를 찾는 사람, 인천에서 관광지 말고 동네 쪽으로 저녁을 잡고 싶은 사람

이용 팁: 아구수육은 전화로 예약하면서 그날 들어올 아구 크기까지 같이 확인해 두세요. 골목이 헷갈리면 삼봉방앗간 옆 길을 기준으로 잡으면 편합니다.

인천 모래내시장 코스를 짜는 중이라면 ‘예약하고 가는 저녁’ 칸에 영현네를 적어 두세요.

여러분은 시장 안 작은 가게를 찾아 들어가는 편인가요, 아니면 큰길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는 편인가요? 저는 요즘 골목 쪽이 더 궁금해지는데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아구수육은 꼭 예약해야 하나요?

A. 예약을 권합니다. 냉장고에 준비해 둔 걸 꺼내는 방식이 아니라 예약을 받고 시장에서 생물을 사 오시는 구조라, 예약 없이 가면 그날 못 먹을 수 있어요.

Q. 아구 크기와 금액은 미리 알 수 있나요?

A. 생물 상태에 따라 그날그날 크기가 달라진다고 하셨어요. 저도 전화로 확인하고 갔고, 예약할 때 같이 물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Q. 저녁 늦게 가도 되나요?

A. 사장님 혼자 준비하시고 아구수육은 끓는 시간까지 필요해서, 자리를 오래 쓸 생각이라면 문 여는 시간 쪽으로 붙이는 편이 편했어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English — Younghyunne, Moraenae Market

  • Younghyunne is a tiny pocha tucked inside Moraenae Market in Namdong-gu, Incheon, about 357m from Exit 3 of Moraenae Market Station.
  • The monkfish suyuk must be booked ahead, because the owner buys the fresh fish in the market only after the reservation is made.
  • It arrives in a large pot with radish and water dropwort in a clear broth, closer to a light stew than a plate of boiled fish.
  • We also had a potato pancake, chilled cucumber noodles, and the owner’s own chonggak kimchi.
  • Open daily 17:00 to 22:00; one person runs the whole place, so dishes come out one at a time.

🇯🇵 日本語 — 沙川市場 ヨンヒョンネ

  • ヨンヒョンネは仁川南洞区の沙川(モレネ)市場の路地奥にある小さなポチャで、モレネ市場駅3番出口から約357mです。
  • アンコウの水煮は予約制で、予約が入ってから店主が市場で生のアンコウを買ってきます。
  • 大鍋に大根とセリが入り、澄んだスープごと出てくるので、蒸し料理というより鍋に近い姿です。
  • ほかにジャガイモのチヂミ、冷たいキュウリ入りの麺、店主が漬けたチョンガクキムチをいただきました。
  • 営業は毎日17:00〜22:00。店主がひとりで切り盛りするため、料理は一皿ずつ順に出てきます。

🇨🇳 中文 — 沙川市场 英贤家

  • 英贤家是藏在仁川南洞区沙川市场巷子深处的小酒馆,距离沙川市场站3号出口约357米。
  • 鮟鱇鱼水煮需要提前预约,因为老板是在接到预约后才去市场买回鲜活的鮟鱇鱼。
  • 菜端上来是一整锅,配萝卜和水芹,汤色清澈,比起水煮更像一锅清汤。
  • 我们还点了土豆煎饼、清爽的黄瓜筋道面,以及老板自己腌的萝卜块泡菜。
  • 营业时间为每天17:00~22:00;店里只有老板一人,所以菜是一道一道慢慢上的。

영현네

인천 남동구 호구포로790번길 21-9, 1층 9호

0507-1404-1557 · 예약 010-3736-1557

⏰ 매일 17:00~22:00

인천2호선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 357m

원문 기록 2026년 8월 10일 기준(가격·시간은 이 기록의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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