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급랭삼겹살 17,000원으로 시작해 관자·표고·묵은지 삼합 15,000원, 시골청국장과 얼큰순두부 각 9,500원, 김치볶음밥 5,000원까지 — 냉삼집 풀코스를 소주·맥주·하이볼과 함께 먹었어요.
을지로점과 같은 복고풍 상차림인데, 해방촌 언덕의 공기가 섞여 분위기는 더 젊고 자유로워요.
흐름을 바꾸는 건 삼합이에요. 기름진 냉삼 뒤에 쫄깃한 관자와 산미 확실한 묵은지가 들어오면 술자리가 한 번 더 시작돼요.
한 줄 정보잠수교집 해방촌직영점은 서울 용산구 신흥로 37 1층이고, 전용 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이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권해요.



이날의 방문
언덕길을 올라 문을 열자, 은박 불판 위에서 얇은 고기가 지글지글 익는 소리부터 들렸어요.
최근에 을지로점을 여러 번 갔는데, 이번엔 오랜만에 해방촌직영점으로 향했습니다.
같은 냉삼집인데 동네가 달라지니 술자리 분위기가 제법 다르더라고요.
외국인 손님도 보이고, 데이트하러 온 커플과 모임 손님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어요.
잠수교집의 복고풍 상차림은 그대로인데 창밖 풍경이 달라지니 같은 브랜드의 다른 장면 같았습니다.
위치 & 가게정보
| 상호 | 잠수교집 해방촌직영점 |
|---|---|
|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37 1층 |
| 주차 | 전용 주차장 없음 · 대중교통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권장 |
| 좌석 | 홀 · 가장 안쪽에 조용한 룸 |



공간 & 분위기
레트로 감성의 냉삼집이에요. 은박 불판, 커다란 쟁반, 복고풍 상차림이 그대로예요.
을지로가 오래된 골목 안에서 사람들과 뒤섞여 마시는 시끌벅적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언덕과 골목 특유의 공기가 더해져 조금 더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예요.
가장 안쪽에는 조용한 룸이 있어서 모임으로도 갈 만해요.
핫한 동네답게 웨이팅 손님이 가득했어요.
상황 키워드를 하나만 고르라면 술자리 풀코스예요.
메뉴 & 시식 후기
🍽️ 기본 상차림



잠수교집에 오면 고기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 커다란 쟁반을 가득 채운 기본 상차림이에요.
파무침, 무생채, 김치, 백김치, 콩나물, 계란말이에 쌈 채소와 마늘종, 새우젓, 기름장까지.
냉삼 한 점에 붙여 먹을 선택지가 상당히 많고, 반찬을 그냥 곁들이는 데서 끝나지 않고 불판에 올려 구워 먹는 재미가 있어요.
김치와 콩나물은 처음부터 불판 가장자리에 올려 두세요. 고기가 익는 동안 같이 익어요.
🥓 급랭삼겹살 17,000원



은박 불판에 냉삼을 올리고 후추를 가볍게 뿌려요.
얇은 고기가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면 김치와 무생채, 콩나물도 옆으로 슬쩍 올려 두고요.
첫 점은 기름장에만 찍었어요. 겉은 살짝 바삭하고 안에는 고소한 지방 맛이 남아서 소주가 바로 따라오는 맛이에요.
그다음부터는 마음대로예요. 파무침을 올려도, 구운 김치와 새우젓을 붙여도, 날계란 소스에 푹 찍어 부드럽게 먹어도 됩니다.
너무 맛있네요.
냉삼은 굽는 시간이 짧아서 좋지만 그만큼 술 마시는 간격도 짧아져요. 첫 판을 천천히 굽는 사람이 그날의 페이스를 잡습니다.
🐚 관자·표고·전라도 묵은지 삼합 15,000원



냉삼을 어느 정도 먹은 뒤에 올렸어요. 통통한 관자는 오래 익히지 않고, 표고와 묵은지는 조금 더 천천히 익혀요.
쫄깃하고 담백한 관자, 향이 진해진 표고, 산미가 확실한 묵은지를 한입에 넣으니 기름진 냉삼 뒤의 흐름이 바뀌었어요.
삼합이라고 무겁지 않고, 계속 한두 점씩 집어 먹게 되는 술안주에 가까워요.
개인적으로 이 해남 묵은지가 아주 기가 막혀요. 사장님 말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어질 거라고 하고, 시판 김치가 아니라 잠수교집만을 위해 따로 담근 김치래요.
구운 고기로 시작해 뜨거운 국물로 끝내는 술자리라면 강남역 도정육관의 돼지갈비와 솥밥 조합도 같은 결인데, 여기는 그 사이에 삼합이 끼어 흐름을 한 번 더 바꿔요.
냉삼 2인분쯤 먹었을 때 삼합을 올리세요. 기름을 끊고 두 번째 잔이 열립니다.
🍲 시골청국장 · 얼큰순두부 각 9,500원



고기만 먹다 보면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서 둘 다 시켰어요.
청국장은 콩과 두부가 넉넉해서 국물이라기보다 건더기를 떠먹는 느낌이에요. 냄새가 무작정 세기보다 구수하고 걸쭉한 맛이 먼저 들어와요.
바로 밥을 시켜서 청국장에 쓱싹쓱싹 비벼 먹었는데, 와 진짜 정신 놓고 먹게 되더군요.
순두부는 조금 더 칼칼하고 뜨거워요. 부드러운 순두부와 얼큰한 국물이 기름진 입안을 빠르게 정리해 줍니다.
식사처럼 먹을 거면 청국장, 술안주로 국물을 뜰 거면 순두부. 오래 마실 생각이면 그냥 둘 다 시키는 쪽이 마음 편해요.
🍚 김치볶음밥 5,000원


냉삼, 삼합, 청국장, 순두부까지 비웠는데 불판이 남아 있으면 볶음밥을 건너뛰기 어렵죠.
불판 위에 넓게 펼쳐지고 바닥이 살짝 눌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렸어요.
다들 배부르다더니 완성되고 나니 숟가락 속도가 다시 빨라졌습니다.
볶음밥은 누룽지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쪽이 맞아요. 성급하게 뒤집지 마세요.
해방촌에서 냉삼에 제대로 한잔할 집을 찾고 있다면, 이 글은 ‘냉삼 → 삼합 → 국물 둘 다 → 볶음밥’ 순서 한 줄로 저장해 두세요.
총평
을지로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냉삼과 삼합·찌개·볶음밥까지 술자리 풀코스로 즐긴 해방촌 잠수교집이었어요.
또 올 이유
- 얇은 냉삼이 빨리 익어 소주 간격이 짧아지는, 냉삼집이 냉삼집인 이유가 그대로 있어요
- 관자·표고·묵은지 삼합이 기름진 흐름을 한 번 끊어서 자리가 길어져요
- 잠수교집만을 위해 담근 해남 묵은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어진대요 — 다시 갈 이유가 여기 있어요
- 청국장 비빔밥과 얼큰순두부, 볶음밥까지 마무리 선택지가 넓어요
추천 대상: 해방촌에서 냉삼에 제대로 한잔할 모임, 을지로점을 가 본 사람의 다른 동네 버전, 반찬을 불판에 구워 먹는 재미를 아는 사람
이용 팁: 전용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으로 가세요. 웨이팅이 있는 동네라 여유를 두고, 안쪽 룸이 필요하면 미리 물어보세요.
‘최애 냉삼집’ 칸에 잠수교집 해방촌직영점을 넣어 두세요. 안 와 보신 분이라면 꼭 오세요.
여러분의 냉삼 첫 점은 기름장인가요, 새우젓인가요, 날계란 소스인가요? 저는 기름장으로 시작해 날계란으로 끝냈는데, 여러분 순서도 댓글로 알려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을지로점과 뭐가 다른가요?
A. 상차림과 고기는 같은데 분위기가 달라요. 을지로가 골목에서 뒤섞여 마시는 왁자한 쪽이라면, 해방촌점은 언덕과 골목의 공기가 더해져 더 젊고 자유로워요.
Q. 잠수교집에 차를 가져가도 되나요?
A. 전용 주차장이 없어요. 대중교통으로 가거나 인근 공영주차장을 쓰는 쪽을 권합니다.
Q. 청국장과 순두부 중 하나만 시킨다면요?
A. 식사처럼 먹을 거면 청국장, 술안주로 국물을 뜰 거면 순두부예요. 오래 마실 생각이면 둘 다 시키는 게 마음 편했어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English — Jamsugyojip, Haebangchon
- Jamsugyojip’s Haebangchon branch is a retro frozen-pork-belly (naengsam) joint at 37 Sinheung-ro, Yongsan-gu.
- We ate the full run: frozen pork belly 17,000 KRW, a scallop–shiitake–aged-kimchi trio 15,000 KRW, soybean stew and spicy tofu stew 9,500 KRW each, and kimchi fried rice 5,000 KRW.
- The thin pork cooks in seconds on a foil-covered grill, and the side dishes go on the grill too.
- The aged Haenam kimchi is made only for this restaurant and, the owner says, gets better with time.
- There is no parking of its own, so come by public transport or use a nearby public lot.
🇯🇵 日本語 — 解放村 チャムスギョチプ
- チャムスギョチプ解放村直営店は龍山区新興路37の1階にある、レトロな冷凍サムギョプサルの店です。
- 冷凍サムギョプサル17,000ウォン、ホタテ・椎茸・熟成キムチの三合15,000ウォン、清麹醤と純豆腐各9,500ウォン、キムチチャーハン5,000ウォンまで通しで食べました。
- 薄い肉はアルミを敷いた鉄板ですぐ焼け、おかずも一緒に焼いて食べます。
- 海南産の熟成キムチはこの店のためだけに漬けたもので、時間が経つほど旨くなるそうです。
- 専用駐車場はないので、公共交通か近くの公営駐車場を使います。
🇨🇳 中文 — 解放村 潜水桥家
- 潜水桥家解放村直营店在龙山区新兴路37号1层,是复古风格的冷冻五花肉店。
- 我们吃了全套:冷冻五花肉17,000韩元、扇贝香菇陈年泡菜三合15,000韩元、清麴酱汤和辣嫩豆腐各9,500韩元、泡菜炒饭5,000韩元。
- 薄肉片在铺了锡纸的烤盘上很快就熟,小菜也可以一起烤着吃。
- 海南陈年泡菜是专为这家店腌的,老板说放得越久越好吃。
- 没有专用停车场,建议乘公共交通或使用附近的公共停车场。
잠수교집 해방촌직영점
서울 용산구 신흥로 37 1층
전용 주차장 없음 · 대중교통 또는 인근 공영주차장 권장
원문 기록 2026년 9월 7일 기준(가격·시간은 이 기록의 값)
인스타그램 @piwpiw · 네이버 블로그 · Review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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