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전가복 75,000원 한 접시를 가운데 두고, 구룡탕수육 중 32,000원까지 붙여서 시작한 저녁이었어요.
식사는 차돌짬뽕 12,000원, 삼선간짜장 11,000원, 삼선볶음밥 11,000원을 하나씩 시켜 앞접시로 나눠 먹었어요.
이날 제일 먼저 손이 간 접시는 뜻밖에도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였어요.
한 줄 정보구룡각 양재동점은 건물 1층부터 3층까지 통째로 쓰는 중식당이고, 3층은 50명 규모 모임까지 받는다고 안내돼 있어요.


이날의 방문
논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한 건물에 같은 간판이 세 번 붙어 있는 곳이 나와요.
1층에도, 2층에도, 3층에도 구룡각이에요.
양재동에서 모임이 있던 날이었고, 짜장면 한 그릇으로 끝낼 자리는 아니었어요.
동네 중국집과 중식당 사이 어디쯤에 있는 집을 찾고 있었거든요.
이날은 요리부터 펼쳤어요. 전가복과 탕수육을 먼저 올리고, 식사 메뉴는 사람 수보다 적게 시켰어요.
고수는 따로 부탁했고, 군만두는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나왔어요.
위치 & 가게정보
| 상호 | 구룡각 양재동점 |
|---|---|
| 주소 | 서울 서초구 논현로 61 1·2·3층 |
| 위치 | 양재시민의숲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12분, 양재역에서는 마을버스로 동원산업 정류장 하차 |
| 전화 | 02-576-4283 |
| 영업시간 |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 주차 | 건물 뒤편 주차장 발렛 이용 가능, 발렛비 차량당 3,000원 |
| 예약 | 네이버 예약과 전화 예약 모두 가능 |
구룡각 양재동점 위치는 카카오맵 또는 네이버지도에서 확인하세요.



공간 & 분위기
중식당을 고를 때 저는 테이블 크기를 먼저 봐요.
요리를 가운데 놓고 앞접시를 돌리려면 결국 상이 넓어야 하거든요.
구룡각은 그 점에서 편했어요. 접시 네다섯 개를 동시에 올려도 자리가 남았어요.
1층은 밥 먹으러 온 사람들이 앉는 홀이고, 2층 룸은 문을 닫으면 소리가 확 줄어요.
부모님 생신이나 상견례처럼 옆 테이블 소리가 신경 쓰이는 자리라면 2층으로 잡는 편이 나아요.
3층은 아예 성격이 달라서, 회사 회식처럼 사람이 많은 자리를 통으로 받는 공간이에요.
취향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이는 날에 이 구조가 꽤 크게 작동해요.
메뉴 & 시식 후기
🥟 서비스로 나온 군만두 (메뉴판 7,000원)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먼저 깔린 접시예요.
겉면을 노릇하게 눌러 구워서 튀겨진 쪽은 바삭하고, 안쪽 만두소는 촉촉하게 남아 있어요.
첫 개는 아무것도 안 찍고 그냥 먹어 봤는데 튀김옷이 얇아서 이게 더 낫더라고요.
요리 나오기 전에 하나씩 집어 먹는 그 시간이 중식당에서 은근히 좋아요.
주문에 넣지 않아도 나오는 접시라, 요리 개수를 셀 때는 이걸 빼고 잡는 편이 맞아요.
🦐 전가복 75,000원



이날 주문의 중심이었어요.
해삼과 전복을 축으로 새우, 오징어, 버섯, 채소를 한 웍에 볶아 낸 요리예요.
맛의 방향이 맵거나 달지 않아요. 해산물에서 나오는 감칠맛과 부드러운 소스가 전부예요.
전복은 탄력이 남아 있는데 질기지 않고, 해삼은 미끄러지듯 넘어가요.
재료마다 씹히는 감이 달라서 한 접시 안에서 계속 다른 걸 먹는 느낌이었어요.
소스가 재료를 덮지 않고 묶어 주는 쪽이라 각 재료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75,000원이라는 숫자만 보면 크지만, 여럿이 앞접시로 덜어 먹는 요리라 한 사람 몫으로 나누면 체감이 달라져요.
가족 모임이나 접대 자리를 이 집으로 잡는 이유가 이 접시 하나에 다 들어 있어요.
넷 이상 모이는 자리라면 이 접시부터 올리고 나머지를 거기 맞추는 순서를 권합니다.
🍖 구룡탕수육 소 19,000원 / 중 32,000원



국내산 돼지 등심을 두 번 튀겨 낸다고 안내돼 있어요.
막 나왔을 때 한 점 집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끊겨요.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가 제법 실하게 들어 있어요.
소스는 따로 달라고 할 수 있어서 처음엔 찍어 먹고, 뒤에는 넉넉하게 묻혀 먹었어요.
새콤한 쪽이 세지 않아서 앞에 먹은 전가복의 부드러운 맛을 밀어내지 않아요.
지난번 강남역 카이에서 먹은 칠리새우가 달콤·매콤으로 확 밀어붙이는 요리였다면, 이 탕수육은 중간에 분위기만 한 번 바꿔 주는 역할이에요.
첫 방문이라면 요리 두 개 중 하나는 이걸로 두는 게 무난해요.
🌶 구룡 차돌짬뽕 12,000원


요리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뜨거운 국물이 필요해졌어요.
해산물 짬뽕이 아니라 차돌박이를 넣은 짬뽕이라 국물이 묵직해요.
첫 모금은 칼칼한데, 매운맛만 남지 않고 불향과 채소 단맛이 뒤따라와요.
차돌박이를 면에 얹어 같이 집으면 면만 먹을 때보다 훨씬 든든해요.
다만 지방이 있는 고기라 혼자 한 그릇을 다 비우기보다 국물을 나눠 뜨는 쪽이 좋았어요.
여기에 고수를 조금씩 넣어 향을 더해도 재미있어요.
양재동에서 요리까지 시킬 중식당을 찾는 중이라면, 전가복과 탕수육 가격만이라도 저장해 두세요.
🍝 구룡 삼선간짜장 11,000원


면과 소스가 따로 나오는 메뉴예요.
소스를 주문 즉시 볶아 내서 춘장 향과 웍 냄새가 분명해요.
처음부터 다 붓지 않고 절반만 넣어 비벼 본 다음 간을 봤어요.
이렇게 하면 짜지 않게 조절이 돼요.
춘장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 뒤로 채소 단맛이 따라와서, 요리를 먹고 난 뒤에도 잘 넘어갔어요.
여기에 고수를 조금 얹으니 익숙한 간짜장 사이로 다른 향이 끼어들어요.
평소와 다른 방식이라 재미있었어요.
향이 센 재료니까 한 젓가락 분량에 조금씩만 올려 보세요.
🍚 삼선볶음밥 11,000원


면보다 밥을 찾는 사람이 있어서 같이 시켰어요.
중식 볶음밥은 재료가 화려한지보다 밥알이 어떻게 볶였는지가 먼저예요.
기름에 무겁게 젖지 않고 한 알씩 풀어지는 쪽이었어요.
처음 몇 숟가락은 그대로 먹어 밥 자체의 고소함을 봤고, 중간부터 짜장 소스를 조금씩 섞었어요.
전가복에 남은 소스를 끼얹거나 차돌짬뽕 국물과 같이 떠먹어도 잘 맞았어요.
일행이 여럿이면 간짜장과 볶음밥을 하나씩 시켜 면과 밥을 다 보는 구성이 좋아요.
총평
구룡각 양재동점은 짜장면 한 그릇도 되지만, 사람이 늘어날수록 장점이 커지는 집이었어요.
여럿이 가서 좋았던 것
- 전가복 한 접시 안에서 전복·해삼·새우 식감이 다 다르게 살아 있어요
- 탕수육 소스를 따로 받을 수 있어서 바삭한 상태로 먼저 먹을 수 있어요
- 차돌짬뽕 국물이 칼칼하면서도 매운맛만 남지 않아요
- 요리·면·밥을 한 테이블에서 다 고를 수 있어 취향이 갈리는 모임에 강해요
- 1층 홀부터 2층 룸, 3층 단체석까지 인원에 맞춰 자리를 고를 수 있어요
시간과 주차에서 걸리는 것
- 브레이크타임이 15:00~17:00 이라 늦은 점심으로 잡으면 시간이 빠듯해요
- 주차는 발렛만 되고 차량당 3,000원이 붙어요
- 고수는 향이 세서 처음부터 많이 섞으면 다른 맛이 다 가려져요
추천 대상: 부모님 생신 모임, 회사 회식, 양재천 산책 뒤 늦은 점심, 취향이 제각각인 단체 식사
이용 팁: 인원수만큼 식사를 시키지 말고 요리 두 개에 면·밥을 하나씩만 붙여 보세요. 앞접시로 돌리면 그게 딱 맞았어요.
양재 근처에서 단체 자리를 미리 모아 두는 편이라면, 이 글은 층별 좌석 메모로 남겨 두세요.
중식당에서 여럿이 먹을 때 요리 하나를 고른다면 전가복과 탕수육 중 어느 쪽을 먼저 시키시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단체로 가도 자리가 되나요?
A. 층이 나뉘어 있어서 인원에 따라 자리가 달라져요. 1층은 일반 홀, 2층은 개별 룸, 3층은 단체 공간이고 안내상 50명 규모까지 가능하다고 해요.
Q. 고수를 넣어 먹을 수 있나요?
A. 따로 부탁하면 내주세요. 저는 짬뽕과 간짜장에 조금씩 얹어 먹었어요.
Q. 군만두는 늘 서비스인가요?
A. 아니에요. 이날 받은 것뿐이고 방문 시점과 주문 구성에 따라 달라지니 기대하지 말고 가시는 게 맞아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English — Guryonggak Yangjae
- Guryonggak Yangjae is a Chinese restaurant on Nonhyeon-ro in Seocho-gu, occupying floors one to three of one building.
- The centrepiece dish is jeongabok, a wok-fried plate of sea cucumber, abalone, prawn, squid and vegetables, at 75,000 KRW.
- We also shared sweet-and-sour pork (19,000 small / 32,000 medium), brisket jjamppong 12,000, seafood ganjjajang 11,000 and seafood fried rice 11,000.
- Floor one is the main hall, floor two has private rooms, and floor three takes groups of up to about fifty.
- Open 11:30 to 22:00 daily with a 15:00 to 17:00 break; valet parking behind the building costs 3,000 KRW per car.
🇯🇵 日本語 — 九龍閣 良才店
- ソウル瑞草区論峴路の中華料理店で、建物の1階から3階までを使っています。
- この日の主役はナマコとアワビ、エビ、イカ、野菜を炒めた高級中華「全家福」75,000ウォン。
- ほかに酢豚(小19,000/中32,000ウォン)、牛バラちゃんぽん12,000ウォン、五目ジャージャー麺11,000ウォン、五目チャーハン11,000ウォンを分け合いました。
- 1階はホール、2階は個室、3階は約50名までの団体席という構成です。
- 営業は毎日11:30〜22:00、休憩15:00〜17:00。裏手の駐車場はバレー式で1台3,000ウォンです。
🇨🇳 中文 — 九龙阁 良才店
- 九龙阁良才店位于首尔瑞草区论岘路,整栋楼一至三层都是餐厅。
- 当天的主菜是全家福75,000韩元,用海参、鲍鱼、虾、鱿鱼和蔬菜一同爆炒。
- 另点了糖醋肉(小19,000/中32,000韩元)、牛肉炒码面12,000韩元、三鲜干炸酱面11,000韩元、三鲜炒饭11,000韩元。
- 一层是大厅,二层是包间,三层可容纳约50人的团体聚餐。
- 每日11:30至22:00营业,休息时间15:00至17:00;楼后停车场提供代客泊车,每车3,000韩元。
구룡각 양재동점
서울 서초구 논현로 61 1·2·3층
⏰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원문 기록 2026년 8월 25일 기준(가격·시간은 이 기록의 값)
인스타그램 @piwpiw · 네이버 블로그 · Review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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