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역 미복정 | 복어 소금구이 38,000원, 시라꼬 튀김·전골

미복정 초록 접시에 껍질째 펼친 복어 소금구이용 복어살 사진 아래 '삼성역 미복정 복어 소금구이' 제목과 38,000원 띠

발행 2026.09.13최종 수정 2026.10.06읽는 시간 약 12분

한눈에 보기

복어 소금구이·양념구이 각 38,000원(150g), 복&시라꼬 튀김 45,000원, 시라꼬 복매운탕 전골 62,000원, 게살깍두기볶음밥 18,000원, 안키모 18,000원, 야채모듬 10,000원 — 저녁 메뉴판을 사실상 한 바퀴 돌았어요.

복국 한 그릇을 빠르게 먹는 집이 아니라, 복어를 구이·튀김·전골로 돌려 가며 술 한잔하는 집이에요.

순서가 맛을 정해요. 담백한 소금구이 → 양념구이·튀김으로 농도 올리기 → 얼큰한 전골과 볶음밥으로 마무리.

한 줄 정보미복정은 삼성역과 코엑스에서 걸어갈 수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96길 7 1층에 있고, 구이는 첫 주문 2인 이상이에요.


미복정 홀 전경
미복정 홀 내부

이날의 방문

복어를 구워 먹어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이날이 처음이었어요.

복어 요리라면 맑은 복지리나 얼큰한 복매운탕부터 떠올리잖아요. 저도 복어집에 가면 국물부터 시키는 쪽이었어요.

그런데 삼성동에 복어를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내고, 복어살과 시라꼬를 같이 튀긴 요리까지 하는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갔습니다.

한두 가지만 맛보고 나오기보다 저녁 메뉴판에 있는 걸 다 시켰어요. 소금구이, 양념구이, 튀김, 전골, 볶음밥, 안키모, 야채모듬.

결론부터 말하면, 담백한 것에서 진한 것으로 순서를 잡으니 한 끼가 자연스럽게 코스가 됐어요.


위치 & 가게정보

상호 미복정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로96길 7 1층
위치 삼성역·코엑스에서 도보
전화 0507-1438-9293
영업시간 월~토 11:00 – 23:00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주차 건물 뒤편 · 가능 여부는 매장 문의
콜키지 30,000원 · 첫 병 무료 안내 (예약 시 조건 재확인)

카카오맵 · 네이버지도


미복정 홀 테이블
미복정 벽면 메뉴 안내
미복정 메뉴판

공간 & 분위기

대로변의 크고 복잡한 식당이 아니라 삼성동 골목 안에서 차분하게 식사하는 분위기예요.

밖에서 볼 때보다 안이 넓어요. 방문 당시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집이라 시설과 식기가 깔끔하고, 흔한 복국집보다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이에요.

오래된 복어 전문점의 전통적인 그림이 아니라, 복어 요리에 현대적인 구이와 주류 구성을 얹은 모습이에요.

점심엔 복지리·복매운탕 같은 식사 메뉴, 저녁엔 구이·튀김·전골 중심의 술자리 구조예요.

상황 키워드를 하나만 고르라면 코엑스 근처 특별한 저녁이에요.


메뉴 & 시식 후기

구이 두 종류는 첫 주문에 2인 이상이 필요해요. 여럿이 간다면 소금구이로 복어 본연의 맛을 먼저 보고 양념구이를 더하는 순서가 맞아요.

🥗 기본 반찬과 복껍질무침

미복정 복껍질무침
미복정 파김치 무침

구이가 나오기 전에 복껍질무침과 파김치 같은 반찬이 먼저 깔려요.

복껍질은 오독오독하고 꼬들꼬들한 식감이 살아 있고 새콤한 양념이 입맛을 깨워요.

복어살은 담백한 맛이 중심이라 구이만 계속 먹으면 단조로워질 수 있는데, 중간에 복껍질무침 한입이면 산미와 식감이 들어오면서 입안이 다시 깔끔해져요.

파김치는 소금구이 위에 조금 올려 드세요. 담백한 흰살에 발효된 김치의 깊은 맛이 붙어요.

🍶 안키모 18,000원

천천히 맛보기 좋은 첫 접시예요. 아귀 간을 부드럽게 익힌 건데, 크지 않은데도 입에 넣는 순간 밀도 높은 고소함이 퍼져요.

단단한 간 요리라기보다 차갑고 부드러운 크림을 녹여 먹는 느낌이고, 뒤로 갈수록 바다 재료의 진한 풍미가 남아요.

같은 안키모라도 강남역 스시산원 반주헌은 사과와 크래커에 얹은 카나페로 냈는데, 여기는 재료 그대로라 농도가 더 짙어요.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덜어 소주나 사케와 천천히. 소금구이의 담백함과 대비를 만들어 주는 자리예요.

🥬 야채모듬 10,000원

미복정 야채모듬

구이와 같이 시켰어요. 복어구이만 연이어 먹는 것보다 제철 채소를 같이 구우면 맛과 식감이 바뀌어요.

불 위에서 천천히 익은 채소는 수분이 빠지면서 단맛이 진해지고 표면에 은은한 불향이 붙어요.

구이 두 종류를 다 먹을 계획이면 중간에 입맛을 환기하는 용도로 10,000원이 아깝지 않아요.

🔥 복어 소금구이 150g 38,000원

미복정 복어 소금구이 복어살
미복정 불판 위 복어살
미복정 소금구이 한 점

이날의 본격적인 메인이에요. 복어살 150g을 소금으로 간해 불판에 구워 먹어요.

불판에 올리면 표면이 익으면서 흰살이 단단하게 조여들고 가장자리부터 노릇해져요. 너무 오래 익히면 수분이 빠지니 겉이 익고 속이 촉촉할 때 드세요.

입에 넣으면 흔한 흰살생선보다 탄탄하고 쫄깃한 식감이 먼저 오고, 씹으면 탄력이 있다가 안쪽의 촉촉한 살이 부드럽게 풀려요.

소금 간이 세지 않아 복어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담백함이 그대로예요. 풍미가 밀려오는 게 아니라 씹을수록 서서히 쌓이는 스타일이에요.

와, 이거 참 담백하면서도 맛있네요.

처음 몇 점은 양념 없이 복어살만. 복국에서는 국물에 가려졌던 복어살의 탄력과 수분감이 구이에서 훨씬 분명해져요.

🌶️ 복어 양념구이 150g 38,000원

미복정 복어 양념구이 접시
미복정 양념구이 불판
미복정 양념구이 한 점

소금구이에 익숙해질 때쯤 이어서 먹었어요. 같은 복어살인데 특제 양념이 얹히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양념은 매콤하고 달콤한 방향인데 단맛이 지나치거나 끈적하지 않아요. 얇게 배어 구워지면서 은은한 불향과 감칠맛이 올라와요.

가장자리가 살짝 눌어붙은 부분은 단맛·짠맛·불향이 응축돼 특히 맛있고, 안쪽 살은 여전히 촉촉하고 담백해서 양념에 묻히지 않아요.

매운맛도 입이 아플 정도는 아니라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도 편하게 먹을 수준이에요.

순서는 소금구이 먼저, 양념구이 나중. 반대로 가면 소금구이의 섬세한 맛이 약하게 느껴져요.

🍤 복&시라꼬 튀김 45,000원

미복정 복&시라꼬 튀김 접시
미복정 복어살 튀김 단면
미복정 시라꼬 튀김 단면

이날 가장 궁금했던 메뉴예요. 복어살 튀김과 시라꼬 튀김을 한 접시에 같이 내요. 시라꼬는 생선의 정소인데 아주 부드럽고 크리미해요.

복어살 튀김은 겉이 바삭하고 속에 탄력 있는 흰살이 차 있어요.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 기름 맛보다 복어살의 촉촉함이 먼저 와요.

시라꼬 튀김은 반대예요. 겉은 똑같이 바삭한데 안쪽은 형태가 부드럽게 풀리면서 진하고 고소한 맛이 퍼져요.

복어살의 탄력, 시라꼬의 크리미함, 바삭한 튀김옷 — 세 가지 식감이 이어져서 단순한 생선튀김보다 훨씬 재밌어요.

담백한 복어살 튀김을 먼저, 고소한 시라꼬 튀김을 나중에. 그리고 막 나왔을 땐 속이 뜨거우니 조금 식혀서 베어 무세요.

🍲 시라꼬 복매운탕 전골 62,000원

미복정 시라꼬 복매운탕 전골
미복정 끓는 전골
미복정 복매운탕 한 그릇

구이와 튀김을 충분히 즐긴 뒤에 넘어갔어요. 진하게 우린 복 육수에 복어살과 채소, 시라꼬를 더한 얼큰한 전골이에요.

끓기 시작하면 칼칼한 향이 먼저 오고, 더 끓이면 복어와 채소의 감칠맛이 국물에 깊게 섞여요. 맵기만 한 국물이 아니라 뒤에 복 육수의 시원함과 시라꼬의 고소함이 차례로 와요.

복어살은 구이 때보다 더 부드럽고 촉촉해요. 국물을 머금은 흰살이 탱글한 결을 남기면서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려요.

시라꼬는 뜨거운 국물 속에서 튀김 때보다 더 부드러워지고, 풀리면서 얼큰함을 둥글게 정리해 줘요.

구이와 튀김으로 마시다가 뜨거운 국물을 한입 넣으면 다시 술잔에 손이 가요. 복어와 시라꼬를 둘 다 좋아한다면 이 전골이 이 집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을 거예요.

🍚 게살깍두기볶음밥 18,000원

전골 뒤의 마무리예요. 2~3인이 나눠 먹는 양이고, 게살의 은은한 단맛에 잘 익은 깍두기의 산미를 더해 볶았어요.

밥알에 양념이 고르게 배고, 깍두기는 너무 잘게 다지지 않아 아삭한 식감이 남아요. 게살은 세게 나서지 않고 전체에 부드러운 감칠맛을 줘요.

밥만 먹으면 고소하고 짭조름한데, 전골 국물을 한 숟갈 곁들이면 얼큰함이 다시 살아나요.

구이·튀김·전골까지 충분히 먹었는데도 볶음밥이 나오니 숟가락이 다시 바빠졌습니다.

전골 국물 한 숟갈, 볶음밥 한입. 이 조합으로 끝내세요.

🍾 복어요리와 술

소주·맥주 말고도 하이볼, 샴페인, 사케가 있어요. 소금구이는 깔끔한 소주나 사케, 양념구이는 소주와 맥주, 튀김은 하이볼이나 샴페인, 전골은 역시 소주가 편하게 붙어요.

콜키지는 30,000원이고 첫 병은 무료로 안내돼 있으니, 와인이나 샴페인을 들고 갈 거면 예약할 때 조건을 다시 확인하세요.

한 종류만 고집하지 말고 메뉴 흐름에 맞춰 잔을 바꾸는 쪽이 이 집에선 더 재밌어요.

삼성역 근처에서 복국 말고 다른 복어 요리를 찾는 중이라면, 이 글은 ‘소금 → 양념 → 튀김 → 전골 → 볶음밥’ 순서 한 줄로 저장해 두세요.


총평

미복정은 복지리와 복매운탕만 떠올리던 복어 요리의 범위를 넓혀 주는 집이었어요.

메뉴마다 맡은 역할이 있었어요

  • 가장 담백했던 건 복어 소금구이 — 탄력 있는 복어살 본연의 식감이 보였어요
  • 술을 가장 빠르게 부른 건 양념구이 — 매콤달콤한 양념에 불향이 얹혔어요
  • 식감이 가장 재밌었던 건 복&시라꼬 튀김 — 바삭한 옷 안에서 탄력과 크리미함을 한 번에 비교해요
  • 마지막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건 시라꼬 복매운탕과 게살깍두기볶음밥 조합이에요

알고 가면 좋은 것

  • 튀김은 막 나왔을 때 속이 상당히 뜨거우니 크게 베어 물지 말고 조금 식혀서
  • 콜키지 첫 병 무료는 안내 기준이라 예약할 때 조건을 다시 확인하세요

추천 대상: 삼성역·코엑스 근처에서 조금 특별한 저녁을 찾는 사람, 복국 말고 다른 복어 요리를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 소주·사케에 곁들일 고급 안주가 필요한 자리

이용 팁: 처음이면 소금구이·양념구이·튀김·전골 네 가지를 우선으로, 인원이 되면 안키모와 야채모듬을 더하고 볶음밥으로 끝내세요. 구이는 첫 주문 2인 이상이에요.

‘복어를 구워 먹는 집’ 칸에 미복정을 넣어 두세요.

복어를 국물 말고 구이로 드셔 본 적 있으세요? 저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소금구이의 탄력이 오래 남아요. 여러분의 복어 첫 경험은 무엇이었는지 댓글로 알려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복어구이는 어떤 순서로 먹어야 하나요?

A. 소금구이 먼저, 양념구이 나중이에요. 양념구이를 먼저 먹으면 소금구이의 섬세한 맛이 약하게 느껴져요.

Q. 시라꼬가 뭔가요, 처음인데 괜찮을까요?

A. 생선의 정소예요.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고소해요. 처음이라면 튀김으로 시작하고, 맞으면 매운탕 전골까지 가세요.

Q. 미복정은 점심에도 갈 수 있나요?

A. 점심엔 복지리·복매운탕 각 18,000원, 시라꼬 복매운탕 32,000원, 복불고기 22,000원, 복튀김 20,000원으로 식사 메뉴가 돼요.

브레이크타임은 14:30 – 16:30이에요.

같이 보면 좋은 글

🌏 English — Mibokjeong, Samseong Station

  • Mibokjeong is a pufferfish (bok) specialist in a quiet lane near Samseong Station and COEX, at 7 Samseong-ro 96-gil.
  • Instead of the usual soup, it grills the fish: salt-grilled and marinated pufferfish are 38,000 KRW each for 150g, with a two-person minimum on the first order.
  • The puffer-and-shirako (milt) fritter is 45,000 KRW, the shirako spicy hotpot 62,000 KRW, and crab-kimchi fried rice 18,000 KRW closes the meal.
  • Eat in order — salt-grilled, then marinated, then fritter, then hotpot — so the flavours build rather than flatten.
  • Open 11:00–23:00 Monday to Saturday with a 14:30–16:30 break; corkage is 30,000 KRW with the first bottle free.

🇯🇵 日本語 — 三成駅 ミボクジョン

  • ミボクジョンは三成駅・COEX近くの路地にあるフグ料理専門店で、住所は三成路96キル7の1階です。
  • 鍋だけでなくフグを焼いて出します。塩焼き・タレ焼きは150gで各38,000ウォン、初回注文は2人前からです。
  • フグと白子の揚げ物45,000ウォン、白子入りフグの辛い鍋62,000ウォン、締めのカニと大根キムチのチャーハン18,000ウォン。
  • 塩焼き→タレ焼き→揚げ物→鍋の順に食べると味が積み上がります。
  • 営業は月〜土11:00〜23:00、14:30〜16:30は休憩。持ち込み料は30,000ウォンで1本目は無料です。

🇨🇳 中文 — 三成站 美福亭

  • 美福亭是三成站与COEX附近巷子里的河豚专门店,地址三成路96街7号1层。
  • 这里不只做汤,还把河豚拿来烤:盐烤、酱烤各150克38,000韩元,首次点单需两人份起。
  • 河豚与鱼白炸物45,000韩元、鱼白河豚辣汤62,000韩元,最后用蟹肉萝卜泡菜炒饭18,000韩元收尾。
  • 按盐烤→酱烤→炸物→辣汤的顺序吃,味道层层递进。
  • 周一至周六11:00–23:00营业,14:30–16:30休息;开瓶费30,000韩元,第一瓶免费。

미복정

서울 강남구 삼성로96길 7 1층

0507-1438-9293

⏰ 월~토 11:00 – 23:00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삼성역·코엑스에서 도보 · 🚗 건물 뒤편 주차는 매장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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